수예능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주간 아이돌'을 접수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는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이루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브레이브 걸스가 완전체로 출격했다.
이날 MC 은혁은 브레이브 걸스의 '찐팬'을 자처했다. 그는 "'롤린'으로 군인을 들었다 놨다 했을 당시 내가 군인이었다"라며 "'롤린'으로 다시 활동한다면 재입대 의사가 있다"라고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브레이브 걸스의 셀프 감정 타임이 이어졌다. '셀프로필'에 쓴 내용을 검증하며 감정가를 측정해보는 시간. 첫 번째로 나선 유정은 최근 과자 모델로 발탁됐다며 "광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축하를 받았다. 곧이어 CF의 한 장면을 선보인 그는 "서른한 살인데 이런 걸 하기가 낯부끄럽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유정의 3종 미소 감정가는 300만 원을 기록했고, 은혁은 "국군장병 여러분이 보고 계신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민영은 소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 성대모사로 700만 원이라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잡았다 요놈' 코너에서 그동안 털어놓지 않았던 속마음을 꺼내놨다. 유정은 '롤린'이라고 쓰인 야전삽을 집어 들고 "가장 마음이 쓰였다"라며 유나를 가리켰다. 그러자 유나는 "최근까지 가망이 없어 보이고 뭘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에 잠겨있었다"라며 "에이전시를 돌아볼까 생각했다. 프로필 사진 촬영도 해봤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유정은 은혁이 "역주행에 조짐조차 없었느냐"라고 묻자 "역주행 3주 전 꿈에서 올림픽에 나갔다"라고 말문을 열고 "자전거를 타는데 다리에 핏줄이 섰다.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는 마음에 결승선에 들어섰는데 전광판에 내 얼굴이 나왔다. 축하를 받는데 앞에 유나가 있었다. '나에게 좋은 일이 있으려나'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소름이 돋았다"라고 돌이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유나는 역주행 이후 가장 많이 달라진 멤버로 유정을 꼽으며 "유정 언니는 원래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다. 웃음으로 역주행에 크게 활약했는데 부담감을 가지며 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유정은 "성격이 밝지만은 않다. 웃음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까 항상 웃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생겼다"고 말했고, 민영은 "자존감이 많이 낮았었다. 의기소침했었는데 역주행을 하고나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롤린' 2배속 댄스까지 완벽하게 성공한 브레이브 걸스. 끝으로 유정은 "평소에 나오고 싶었는데 편하고 좋은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민영은 "너무 많은 것을 내려놔서 용감한 형제 사장님에게 전화가 오지 않을까"라고 걱정해 폭소를 유발했다. 유나는 팬클럽 피어리스를 향해 "충격받으실까 봐 걱정도 되지만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