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선발로 80~100구 이상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니라는 얘기가 있었다."
LG 좌완 함덕주가 2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불펜으로 시즌을 준비하다 시범경기 기간에 트레이드, 갑자기 선발투수로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또한, 선발로 나갈 때마다 물집이 잡히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LG는 시즌 초반 선발투수가 흔들릴 때 좌완 김윤식이 좋은 활약을 했다. 김윤식은 지난해에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쏠쏠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84로 맹활약 중이다. 당장 21일 잠실 KIA전서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20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등판했다.
함덕주는 열흘 후 돌아오면 불펜에 합류, 셋업맨으로 뛴다. LG의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었다. 그렇다면 그 자리를 김윤식이 메울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의 답은 "아니다"다. 그는 2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컨디셔닝 파트에서 선발로 80~100구 이상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니라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내부 논의 끝에 김윤식을 그대로 롱릴리프로 쓰고, 2군에서 한 명을 불러들여 선발 하 자리를 맡길 계획이다. "김윤식은 지금처럼 중간에서 역할을 해주는 게 좋다. 맞춰서 운용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김윤식에 대한 류 감독의 평가는 좋다. "왼손타자에게 몸쪽을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른손타자 바깥쪽으로 투심을 던져 범타를 잡는 비율이 높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임에도 그런 부분은 장점이다"라고 했다. 김윤식은 일단 이날 경기와 23~24일 대전 한화전에는 휴식한다. 25일 대전 한화전부터 다시 대기한다.
[김윤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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