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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또 다시 '설교수' 자레드 설린저가 끝냈다. KG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접전 끝 73-71로 이겼다. 5전3선승제의 단기전서 적지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1승만 보태면 챔피언결정전으로 간다.
현대모비스의 설린저 수비법이 조금 바뀌었다. 외곽에선 국내선수들이 막았고, 골밑에선 적극적인 스위치와 함께 숀롱과 버논 맥클린이 번갈아 책임졌다. 현대모비스는 1~2쿼터에 대등한 승부를 하며 40-39, 1점 리드로 마쳤다.
KGC는 3쿼터 초반 문성곤의 스틸과 전성현의 3점포, 설린저와 이재도의 연속득점으로 도망갔다. 현대모비스도 서명진과 롱의 2대2를 통해 롱이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자 KGC는 다시 설린저의 속공 덩크슛 등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운명의 4쿼터. 현대모비스는 롱을 승부처에 쓰기 위해 맥클린을 먼저 내보냈다. 정작 공격에서 턴오버가 잇따라 나오며 흔들렸다. KGC는 변준형의 스틸에 이어 이재도의 3점포, 오세근의 스틸에 이어 문성곤이 덩크슛을 꽂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종료 3분32초전 서명진의 3점포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KGC는 1분48초전 설린저의 좌중간 스텝백 3점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롱이 제어하지 못했다. 롱이 골밑 득점으로 반격하자 1분5초전 오세근의 득점이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53.3초전 서명진이 좌중간에서 변준형에게 슛 페이크로 파울을 유도, 자유투 2개를 얻어 모두 넣었다. KGC는 변준형이 드리블 실수로 공격권을 내줬고, 현대모비스는 18초전 이우석이 좌측 코너에서 오픈 3점슛 찬스를 맞이했으나 실패. 이후 이우석은 11.6초전 좌측 코너에서 기어코 3점포를 터트렸다. 이후 두 차례의 작전시간이 있었다.
KGC는 5.8초전 설린저가 우측 코너에서 트랩에 걸렸고, 노련하게 슛 동작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1구를 놓치고 2구를 넣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롱이 탑에서 에어볼을 날리며 역전 실패. KGC의 극적인 승리였다. 설린저가 21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세근이 17점을 보탰다.
[설린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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