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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내야 2명이 한꺼번에 빠져서 답답하네요.” 이강철 감독이 어느 때보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공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할 베테랑들이 빠져 고심이 깊은 듯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주장 황재균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황재균은 지난 24일 대형부상을 입었다. 5회초 수비 도중 불규칙 바운드된 안치홍의 타구에 코를 맞고 쓰러진 것. 피를 흘린 황재균은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향했고, 코뼈가 골절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부상이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에 대해 “아직 부어있어서 수술날짜가 안 나왔는데, 트레이너 말에 따르면 2개월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복귀까지 2개월 이상 걸리면 다른 선수가 임시 주장을 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는 황재균뿐만 아니라 박경수도 허리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21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강철 감독이 “내야 2명이 한꺼번에 빠져서 답답하다”라며 한숨을 내쉰 이유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는 SSG전(27~29일)부터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야 백업이 많지 않지만,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다.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KT는 일단 천성호 3루수, 신본기 2루수 체제로 부상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신본기가 3루수를 맡을 수도 있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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