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대형 신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진욱이 1군에서 말소됐다. 기대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허문회 감독은 “적응하는 단계”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허문회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롯데는 신인 김진욱을 말소했고, 우완투수 이승헌을 콜업했다. 말소됐지만, 2군으로 내려가진 않았다. 김진욱은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시점을 체크할 계획이다.
강릉고 출신 김진욱은 2021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에 지명돼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의리(KIA)와 더불어 시즌 개막 전 신인상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 구위는 기대에 못 미친다. 김진욱은 3경기에 선발 등판, 총 13⅔이닝 동안 16실점(16자책)을 범하는 등 2패 평균 자책점 10.54로 부진했다. 대체로 경기 초반 내용은 괜찮았지만, 3회 이후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김진욱은 1~2회에 단 1피안타만 범했지만, 3회(.308)를 기점으로 피안타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5회 피안타율은 .455에 달했다.
허문회 감독은 김진욱을 말소한 배경에 대해 “3경기에 등판했는데 한 차례 걸러줄 생각이었다. 이승헌의 투구내용이 괜찮았고, 김진욱을 보호하는 차원도 있다. 휴식 이후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허문회 감독은 또한 “공백이 길어지면 2군에서 조금 던질 수 있고, 짧으면 바로 1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이다.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욱은 2패만 떠안았지만, 허문회 감독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괜찮게 봤다. 어린 나이에 그렇게 던진다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운을 뗀 허문회 감독은 “사실 아마추어, 프로는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 적응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데뷔전에 비해 3번째 등판은 좋았다. 홈런(2개)을 허용했지만, 긍정적으로 봤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욱.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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