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지금 한국의 국가대표 3루수가 누구인가?"
노시환의 멀티홈런이 터졌던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덕아웃에서 노시환의 홈런쇼를 감상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통역에게 한국야구 대표팀의 3루수가 누구인지 물었다.
수베로 감독의 눈에는 노시환이 충분히 국가대표 3루수가 가능한 재목으로 보인다. "아직 짧은 기간이지만 노시환 정도면 충분히 국가대표 3루수가 될 수 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도 범위가 넓어지면서 굉장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이 국가대표가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올해 한국야구는 도쿄올림픽이라는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아직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올해 노시환처럼 성장폭이 큰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타율 .344 6홈런 23타점. 현재 KBO 리그 타점과 장타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발돋움하고 있다. OPS도 1.150으로 리그 1위다. 노시환은 "가운데를 보고 노리는 공만 쳐라"는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의 주문을 누구보다 잘 실천하는 중이다. 노시환은 "투수와 싸움하면서 유인구에 배트가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볼넷도 나오고 삼진도 줄어드는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도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시즌을 치르다보면 좋은 성적으로 끝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국가대표를 향한 꿈도 품에 안고 있다. 노시환은 "운동선수라면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어릴 때부터 꿈도 꿔보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해봤다. 내가 계속 잘 한다면 국가대표라는 좋은 자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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