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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이 또 한번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맨시티에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볼 점유율에서 38대 62로 크게 밀렸고 이날 경기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 2개에 그쳤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을 결승전으로 이끈 이후 2년 만에 결승전에 출전해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맨시티에 패해 불발됐다.
영국 미러 등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경기 후 눈물을 흘린 것에 주목했다. 손흥민이 고개를 숙이며 일어서지 못하자 맨시티의 권도간과 포든은 손흥민의 어깨와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라포르테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브라이너는 손흥민에게 다가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손흥민을 위로했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지휘한 메이슨 감독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실망한 모습을 보였는데 라커룸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고통스럽다. 나는 토트넘의 선수로 그곳에 있어본 경험이 있다. 토트넘의 선수로 결승전에서 활약해 패한 경험이 있다. 어떤 감정인지 알고 있다. 선수들은 100%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계속 노력했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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