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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이 외로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는 전라북도 부안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딘딘은 "얼마 전에 라디오 끝나고 집에 가서 현관문을 열었는데 약간 눈물이 나더라. 새벽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을 했는데, 그날 심적으로 힘들었는지 집에 들어가니 어제 벗은 옷이 그 상태 그대로 있었다. 그걸 보고 갑자기 너무 슬프더라.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 (종민) 형은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20년을 그랬다. 그냥 사는 거다. 눈 뜨니까 숨 쉬는 거다"라며 "딘딘의 마음을 충분히 안다"라며 공감했다. 이에 딘딘은 "내가 진짜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나는 형처럼 절대 늙지 않을 거다"라고 다짐했다. 김종민은 "나도 그랬다. 나도 '저 형처럼 저렇게 안 될 거야'라고 했었다. 그 형이 지상렬 형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정훈은 김종민에게 "결혼을 안 하고 연애를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냐"라고 물었다. 김종민은 "기회는 있었다. 놓친 걸 후회하진 않는다. 지나고 나서 그 사람이 괜찮았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그때 (결혼을) 했으면 실패했을 거라는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철이 없고 그러니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거다. 금전적인 것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연정훈은 "막 부딪쳐서 그 순간들을 이겨나가야 한다. 내가 준비됐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다 지나간 다음"이라고 조언했다. 김종민은 "이미 많이 지나갔다. 그걸 이제 아는 거다"라고 말했다. 딘딘은 "미칠 것 같다. 종민이 형이 한 얘기가 지금 내 생각이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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