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다크홀' 출연진들이 기존 좀비물과는 다른 '복합장르' 탄생을 자신했다.
26일 OCN 새 금토드라마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봉주 감독, 배우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가 참석했다.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 인간들, 그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변종 인간 서바이벌 드라마다.
이날 김봉주 감독은 "싱크홀이 발생한 검은 연기를 마시면 감염이 된다는 설정이다. 세상이 망했을 때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어떤 행동을 할지,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라며 "스릴러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 작품의 주제인 것 같다"라고 '다크홀'을 소개했다.
지난 2019년 tvN '아스날 연대기'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하는 김옥빈. 김옥빈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흔한 좀비물 영역에 있는 드라마인가'하고 시작을 했다. 그런데 대본을 읽는데 설정과 시작이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리면 감염이 되는 게 아니라 연기를 마시면 변한다. 극 진행 과정에서 미스터리, 스릴러, SF적인 요소도 보이고 크리처도 등장하니 복합적인 장르로 느껴졌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기도 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옥빈은 '다크홀'을 찍는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며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크홀'의 액션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고. 김옥빈은 "'다크홀'에 들어가기 전에 매일 5km를 뛰었던 것 같다. 지구력을 위한 노력을 좀 했다"라며 "현장에 와서 액션합을 배우고 나서도 서로의 부상 방지를 위해 굉장히 많은 연습을 했다"라고 답했다.
김옥빈은 이화선 캐릭터를 위해 특별한 외모적 관리를 꼽기도 했다. "이번 이화선 캐릭터는 절대 멋을 부리지 않았다. 정말 와일드한 모습으로 연출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이런 재와 먼지, 기름때를 뒤집어 쓰고 연기한 적이 많이 없었는데 이화선은 그래야 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화선이 사람들을 구해내는 역활이다 보니 전작의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게 이성적이고 차분하고, 논리적인 캐릭터로 표현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작 tvN '비밀의 숲2'와의 차이점을 꼽았다. 이준혁은 "이준혁은 "'비밀의 숲'에서는 말이 정말 많았다. '다크홀'에서는 말은 별로 없고 몸으로 많이 부딪힌다"라며 "암기하는 고통은 없지만, 몸은 좀 아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비밀의 숲' 서동재는 스스로 몸을 아끼고 말이 많았던 친구다. 태한이는 일단 말보다는 몸이 움직인다"라며 "상반된 두 캐릭터를 6개월 안에 해보니까 재미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준혁은 너무나도 상반된 두 캐릭터에 대해 "태한이가 동재를 때릴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태한이는 굉장히 복잡한 시대에 생각은 적게, 행동을 많이 하는 캐릭터라 옆에 있으면 편할 것 같다"라며 유태한의 매력을 꼽았다.
거칠고 괴짜 같은 면도 있는 유태한을 위해 이준혁은 "전작에서는 깔끔한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에는 거친 느낌을 위해 염색도 하고 의상도 돌아다니다 쉽게 볼 수 없게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원희는 '다크홀'에 대해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약간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캐릭터가 안 할 것 같지만 정이 많아서 도와주고, 희생당할 것 같은 데 따라간다"라며 "아주 극단적으로 유태한이 데리고 다니는 애완견처럼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봉주 감독은 코로나 19 상황 속 '다크홀'을 다루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김봉주 감독은 "의도치 않았는데 대본을 작업하면서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그런 부분을 녹이느라 작가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여타 좀비물들과 다른 '다크홀'만의 차별점으로 "변종 인간 같은 경우는 감염이 되더라도 분노, 공포 이런 감정이 증폭이 된다. 감염되는 순간 오히려 인물들의 서사가 더 빌드업되는 효과가 있다. 감염이 되더라도 서사가 이어져가 더 커질 수 있는 차별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오는 30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사진 = OCN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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