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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이광수가 SBS '런닝맨' 하차 소식을 알린 가운데, 향후 '런닝맨'의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이광수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이광수 씨가 오는 5월 24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꾸준한 재활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촬영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는 이유다.
이광수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2주 만에 목발을 짚고 '런닝맨'에 복귀했으나,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 특성상 결국 후유증으로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SBS 측도 "이광수 씨의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이광수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런닝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재활 치료와 '런닝맨' 촬영을 동시에 임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영원한 멤버 이광수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광수의 하차는 2010년 '런닝맨' 출범 후 11년 동안 함께한 원년 멤버라 대중의 아쉬움이 유독 큰 상황이다. 현재 '런닝맨'에는 원년 멤버인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이광수를 포함해 2010년 초창기에 들어온 송지효, 2017년에 합류한 전소민, 양세찬 등이 고정 출연하고 있다.
제작진으로서는 원년 멤버이자 예능 요소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이광수의 부재가 발생하며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런닝맨' 제작진이 이광수의 하차로 발생한 빈 자리를 그대로 둘지, 새 멤버를 영입하거나 게스트로 공백을 채울지 등 어떤 대응을 내놓느냐다.
다만, 국내외 고정 팬층이 두터운 '런닝맨' 특성상 제작진이 새로운 계획을 시행하기 전, 시청자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런닝맨'은 2010년 첫 방송 이후 11년간 이어져 온 장수 프로그램으로,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며 프로그램 팬덤이 생길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간 몇 차례 멤버 변동이 있었는데, 특정 멤버의 합류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히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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