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빈집서 금고 훔친 범인 못 잡아…경찰, 내사 종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고(故) 구하라의 빈집에서 금고가 도난된 사건을 조사해온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잠정 종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월 구하라의 자택에서 발생한 금고 도난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구하라는 2019년 11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지난해 1월 비어있던 고인의 자택에서 금고가 사라졌고, CCTV 확인 결과 마스크와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출입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유족 측은 지난해 3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며 해당 남성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것으로 보아 면식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의자 특정이 어려워 지난해 12월 17일 수사를 마무리했다. 관련자 진술도 듣고 CCTV도 확인 했지만 용의자 특정이 어려웠고, 주변 CCTV에도 사건 당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범인을 잡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