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도쿄올림픽을 앞둔 김학범호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다양한 변수와 함께 올림픽 본선을 대비한다.
김학범 감독은 28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B조에서 루마니아 온두라스 뉴질랜드와 8강행을 놓고 경쟁한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오는 6월 A매치 데이 기간을 통해 선수단을 소집해 대회를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은 6월 소집 훈련을 통해 최종엔트리 18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은 6월 강팀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를 생각이지만 평가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으로 한국으로 입국하는 상대팀이 격리기간을 거칠 경우 평가전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김학범 감독은 6월 평가전에 대해 "방역지침을 문체부와 풀어나가려하는데 쉽지 않다. 방역지침에 걸리면 아무것도 안된다"며 "정부에서 올림픽에 대한 지원을 한다고 하는데 특정 지역을 선정해 선수들이 특정 포인트로만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달 여자 중국대표팀이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예선 경기를 했고 우리 여자대표팀도 중국으로가서 경기를 했다. 문제는 없었다. 전례가 있다. 정부에 건의를 하고 싶고 꼭 필요한 일이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평가전 상대에 대해선 "무조건 강팀과 대결하고 싶다. 우리 마음대로 될 수는 없다. 해결이 되면 강팀과 경기를 많이 하게 해달라고 축구협회에 이야기하고 있다. 평가전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약팀과 경기하면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올림픽팀 선수단 구성 역시 풀어야할 문제가 많다. 6월 올림픽팀 소집 기간에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월드컵 2차예선을 치러야 한다. 또한 K리그 팀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6월말부터 예정되어 있다. 올림픽팀과 A대표팀에서 동반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6월 올림픽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A매치 기간이 끝난 이후 올림픽팀 선수단 소집을 위해선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 구단들로부터 동의도 얻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소집이 겹치는 선수들에 대해 "이전에는 A대표팀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선수를 보내줬다. 6월에는 어렵다. A대표팀에 양보를 부탁드린다. 월드컵 2차예선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세계대회인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올림픽팀 소집 기간과 AFC 챔피언스리그 기간이 겹쳐있다. 어떻게 풀어야할지 난감하다"며 "나도 프로팀 감독을 해봤고 팀에서는 AFC챔피언스리그에 나가야 한다. 우리는 올림픽이 있다. 굉장히 고민스럽다. 감독 뿐만 아니라 여러 구단 관계자들과도 여러가지가 얽혀있다. 난관이 많이 쌓여있다"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은 6월 올림픽팀 소집을 통해 강팀과의 평가전을 치르며 문제점 파악과 함께 최종엔트리 18명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많은 변수와 어려움에 처해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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