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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세혁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8회 김대유가 던진 3구째 139km 직구에 얼굴을 맞았다. 박세혁은 검진 결과 안와골절 소견을 받았고, 지난 19일 수술대에 올랐다.
두산 관계자는 "박세혁은 지난 23일에 퇴원 이후 27일 검진을 받았다. 안과 쪽에서는 안구 출혈이 있다. 2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성형외과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오는 30일에 다시 한번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세혁의 회복 속도는 좋은 편이다. 현재 얼굴에 붓기가 많이 빠졌다. 하지만 여전히 안구 쪽에 출혈이 있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박세혁과 통화도 하고 얼굴도 봤다"며 "수술도 잘 됐고, 생각보다 회복이 빠른 것 같다. 퇴원한 후 야구장에 왔을 때는 멍이 든 정도였다. 멀쩡해 보이더라"고 말했다.
당분간은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눈 쪽에 피가 고여있어서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더라"며 "그래도 회복 속도는 생각보다 빠른 것 같다. (검진) 일정을 잡는다고 했다. 그때까지는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사자들간의 연락도 이루어졌다. LG 김대유는 전날(27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박세혁 선수와 상황이 아직 마음에 남아있다. 많이 죄송스럽고 지켜보고 계시던 가족분들과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박세혁과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도 공개했다. 김대유는 "(박)세혁이 형이 '빨리 돌아가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이제는 운동장에서 웃으면서 인사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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