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5월 4일 모든 경기를 취소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들은 오는 5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한다. KBO에 따르면 총 154명의 예비 선수 중 해외파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 등을 제외한 116명이 5월 3일에 접종을 실시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에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백신 접종 대상자인 두산 선수들은 13명이다. 김 감독은 "백신을 맞으면 열이 나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고 들었다. 아무렇지 않지는 않을 것 같다"며 "독감 주사를 맞고도 다음날에 몸이 안 좋을 수도 있다. 선수들이 경기에 뛰어도 되는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5월 4일 경기 휴식을 제안했다. 그는 "불안하다면 화요일(내달 4일)에 모든 경기를 미루는 것은 어떠냐"고 반문하며 "경기에 뛰었다가 몸 상태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어떠한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지 않나. 화요일 경기는 전체적으로 취소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맞는 김에 감독들도 좀 맞자"며 "갈 때 같이 가면 어떻겠나. 감독을 비롯해 야구계 종사자들도 다 맞으면 좋지 않겠냐"며 껄껄 웃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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