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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수미산장'에서 신화 멤버 전진(41)이 아내 류이서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배우 김승수(51)에게 연애 비법을 알려줬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미산장' 11회에는 23년 절친 사이인 김승수, 박정철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김승수는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라는 물음에 "10년 됐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하니는 "너무 눈이 높으신가 보다"라고 반응했고, 박명수는 "죄송한데 정체성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승수는 "세상에서 여자가 제일 좋다"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연애 안 한 지 10년이 된 게 일을 쉬지 않고 계속했다. '이 작품 끝나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보자' 하다 하니까 금방 시간이 지난 거다"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MC들의 연이은 질문 공세에 "일하면서 연애해본 적이 있긴 하다. 연예인도 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제게 소개팅 주선을 해주신 선배님도 있다. 같이 작품을 찍고 있는 중에, 지인의 딸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시는 거다. 드라마 촬영 중이니까 거절을 드렸는데 어느 날 선배님이 말씀하신 지인분과 그 따님이 현장에 온 거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극 중 어머니인 선배님과 저, 그리고 소개팅녀와 그 어머님과 함께 밥을 먹은 적이 있다. 그렇게 상견례 같은 첫 만남을 한 이후엔 선배님이 저와 같은 드라마를 찍고 있으니까 제 스케줄을 다 꿰고 계셔서 데이트 날짜까지 정해 주셨다. 결국 애프터 데이트를 했는데 잘 맞지 않아서 정중하게 거절 드린 적이 있다"라는 일화를 전했다.
이에 MC들은 류이서와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전진에게 연애 비법을 전수해 주라고 요청했다. 전진은 "저희는 소개팅으로 만난 게 아니다. 제가 친한 후배 커플을 만나러 간 날이었다. 별생각 없이 나간 자리였는데 그 후배가 아는 언니가 잠깐 온다고 하더라. 문이 열리고 후배의 아는 언니인 류이서가 들어오는데 눈이 확 떠진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저 같은 경우 원래 초면이라도 편하게 얘기하는데, 제가 류이서 앞에서 막 떠는 거다. 태연한 척했지만 음료를 컵에 따라주는데 손이 덜덜 떨리는 거다. 사실 저는 제가 떨었는지도 몰랐다. 나중에 아내가 얘기를 해주더라. 만약 그때 안 떨고 잘했다면 달라졌을 거다. 아내가 떨지 않았으면 호감이 안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서툴더라도 진정성 있는 모습을 강조했다.
김승수는 "이상형은 어떻게 되냐"라는 박명수의 물음에 답하기도. 그는 "이상형 말하면 욕먹는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내 그는 "다른 게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해도 말이 안 통하면 저는 제로다. 나이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나이가 좀 있으니까 위는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승수는 "동호회 가입을 생각해 본 적도 있었는데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라면서 "결혼 생각이 없어지진 않더라"라고 고백했다.
김승수는 "집에서 채근 안 하시냐"라는 질문엔 "어머님께서 생각보다 말씀을 안 하신다. 오히려 나이가 돼서, 상황이 돼서 그것 때문에 결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진짜 네가 하고 싶을 때 하라고 흔들리지 말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래서 그 말 믿고 버티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 KBS 2TV '수미산장' 11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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