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총동원했지만…’ STL 동점 허용, 김광현 2승 무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2승이 무산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불펜을 총동원했지만, 결국 필라델피아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피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4.15였던 김광현의 평균 자책점은 3.29로 내려갔다.

5이닝 1실점하며 임무를 완수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0-1로 뒤진 5회말 2사 1, 2루 찬스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가 애런 놀라를 상대로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김광현에게 2승 요건을 안겼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막판 찾아온 위기서 흔들렸다. 3-1 스코어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1사 2루서 앤드류 멕커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1점차로 쫓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앤드류 밀러를 지오반니 가예고스로 교체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어진 2사 2루서 알렉 봄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김광현의 2승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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