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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명망이 높으니 이익도 함께 수확하게 된다.” 윌리엄스 감독의 특별한 선물에 대한 이강철 감독의 화답이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맷 윌리엄스 감독과 만나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시즌 와인 선물 투어에 이어 크리스탈 야구공 선물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이에 ‘한국 서예의 산증인’ 근당 양택동 선생(72)이 직접 휘호한 서예를 액자에 담아 답례로 전했다.
서예에는 ‘명리쌍수’라는 글귀가 담겼으며, 이는 “명망이 높으니 이익도 함께 수확하게 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의 선전을 기원하는 선물을 준비한 셈이다.
이강철 감독은 “고민을 하다가 집에 둘 수 있는 서예를 준비했다. 우리나라 명필이 직접 휘호한 작품이며, 별도로 서예 쓰신 분의 약력도 함께 드린다. 이번에는 보관할 수 있는 뜻 깊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근당 양택동 선생은 연고지인 수원에서 2003년부터 20여년 동안 서예가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8년에는 본인이 수집했던 조선 중기부터 현대까지의 서화 작품 6,000여점을 수원시에 기증해 국내 유일 서예박물과 개관에 앞장선 주인공이자, 현재 박물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와 고유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규성과 대규모 서예 대전 추진 등 많은 사람들이 서예를 가까이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이강철 감독 답례 선물. 사진 =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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