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개최한 배리어프리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 진구, 정서연의 열연과 영화가 전하는 따뜻하고 진솔한 메시지에 언론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29일)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배리어프리 시사회를 진행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극영화 최초 시청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이날 시사회에는 실제 시청각장애인은 물론, 여러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함께 해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상영 전 무대인사에서 진구는 "재식은 눈과 귀가 보이고 들리지만, 마음을 닫은 친구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따뜻하게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또 시청각장애인 은혜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정서연은 "처음 은혜 역을 맡았을 때,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해서 어떻게 연기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집에서 소리에 집중도 해보고, 눈을 가리고 촉감으로 만져봤는데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시청각장애인) 여러분들이 얼마나 힘드신지 알게 됐다. 저희 영화를 많은 분이 보시고 시청각장애인법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관람 후 관객들은 영화 속 재식과 은혜가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따스한 이야기에 감동을 전하는가 하면, 극 중 은혜에게 손으로 만지며 세상을 배우게 하는 재식의 교육 방식에도 공감을 표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사진 = ㈜파인스토리]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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