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어제 9회에 화가 많이 났다"
SS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투수 하재훈과 김세현, 외야수 정진기를 말소하고 내야수 고명준과 외야수 유서준을 콜업했다.
하재훈은 지난 29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⅓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4실점(4자책), 김세현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3볼넷을 내주며 부진했다. 하재훈은 올 시즌 6경기(4⅓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46 김세현은 5경기(4⅓이닝) 10.38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재훈은 1-2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조일로 알몬테를 잘 잡았지만, 송민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이후 장성우를 자동 고의4구, 문상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신본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SGG 벤치는 하재훈을 내리고 김세현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김세현은 심우준-조용호-배정대에게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것. SSG는 장지훈을 투입해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둔 김원형 감독은 "(하)재훈이는 경기에 계속 나가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2군에서 재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김)세현이는 그 상황에 올라가서 스트라이크를 못 넣는 것 자체가 문제다"라며 "정진기는 조금 더 봤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수비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어제 9회에 화가 많이 났다. 경기를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베테랑 투수가 올라가서 자기의 볼을 못 던지는 것은 문제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야수, 팀원, 코칭스태프, 야구를 보는 팬의 입장에서 굉장히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줄기 빛을 봤다. 바로 경기를 마무리한 장지훈이다. 김 감독은 "(장)지훈이도 신인인데 만루의 위기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넣는 것이 좋았다. 볼넷으로 화가 많이 났지만,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발견한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김세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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