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후배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는 현대모비스 포워드 기승호(37)가 재정위원회에 출석했다.
KBL은 30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울산 현대모비스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선수간 폭력 행위에 대해 심의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선수들 사이에서 폭력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친 지난 26일 구단 숙소로 돌아와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음주도 곁들였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보다 심각한 사안은 선수들 사이에 일어난 폭력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고참인 기승호가 후배 4명을 폭행했고, 이 가운데 국가대표 예비명단에도 포함된 주축선수 A는 안와골절을 입었다. 경과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부상이다.
기승호는 이날 열린 재정위원회에 참석, 일련의 사태에 대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승호는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계속해서 사과할 생각”이라고 말하는 한편, “소명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하고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측은 “구단도 KBL의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 연맹의 결정과 별개로 자체조사를 통해 구단 차원의 강력한 징계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구단은 향후 정기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선수들의 폭력사고를 예방하고 인성 교육도 병행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현대모비스 측은 또한 “이번 일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농구단을 아껴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기승호.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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