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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이 복귀까지 1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가 돌아오는 시점은 미정이다.
구승민은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맞대결에서 8회초 구원 등판했다. 구승민은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준 후 양의지에게 초구 볼을 던진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결국 롯데는 31일 구승민을 1군에서 말소하고, 최영환을 콜업했다. 서튼 감독은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구승민의 상태에 대해 "어깨 부상이 있었고, 의사의 진단 중에 있다"며 "현재 10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승민을 대신해 1군의 부름을 받은 최영환은 일단 불펜 투수로 기용된다. 이후 주말 경기에서는 탠덤 형식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김진욱과의 탠덤 또한 한 가지 아이디어다.
서튼 감독은 최영환에 대해 "듀얼 모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번 주 초반에는 불펜에서 1이닝씩 활용하고, 주말 경기에서는 댄텀 형식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최영한은 선발로도 뛰었기 때문에 1이닝과 멀티 이닝이 가능하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좌측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대호의 복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서튼 가목은 "복귀 시점은 아직 재활을 시작하지 않아서 말하기 힘들다"며 "이틀 내로 의사의 진단을 받은 뒤 정확하게 말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부상 부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대호는 지난 28일 MRI 검사에서 복사근 부상 부위가 50% 정도 회복이 됐다"며 "오는 3일 MRI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루키' 최준용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이탈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성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서튼 감독은 "변명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부상이 많은 것을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단의 싸우고자 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며 "훈련과 준비 과정이 좋다. 모든 스포츠에 처음부터 챔피언십은 없다. 역경을 겪으면서 챔피언십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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