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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안우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선취점을 내준 출발이었다. 안우진은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추재현에게 초구 139km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실점 이후 안우진은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큰 위기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았다. 안우진은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민병헌과 한동희를 각각 뜬공으로 처리한 뒤 도루 시도한 안치홍까지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다시 노림수에 당했다. 안우진은 3회초 선두타자 지시완과 승부에서 3구째 141km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러나 1회 추재현에게 홈런을 맞은 상황과 마찬가지로 공이 높게 형성됐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안우진은 이날 슬라이더에만 두 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안우진은 4회를 큰 위기 없이 넘겼다. 5회초에는 한동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폭투, 마차도에게 볼넷을 내주며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마차도를 견제사로 잡아낸 뒤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안우진은 6회초 추재현-전준우-정훈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상대로 두 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후 7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교체됐다.
[키움 안우진이 1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vs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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