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것이 트레이드 효과인가.
SSG는 최근 센터라인 강화 차원에서 NC로부터 김찬형을 영입했다. 정현과 정진기, 두 명을 내주면서 성사한 거래였다. 류선규 단장은 김찬형이 미필이긴 하지만,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고, 타격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찬형을 쏠쏠하게 활용한다. 장기적으로 김성현, 박성한과 주전 유격수 경쟁을 펼칠 만하다는 평가지만, 일단 백업 혹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하는 빈도가 높다. 타격은 아직 큰 임팩트가 없지만, 기대대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1일 인천 삼성전은 인상적이었다. 0-0, 팽팽한 투수전서 1점을 막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윌머 폰트가 삼성 타선을 압도했지만, 100구가 넘어갔고, 8회부터 베테랑 김상수가 등판했다. 치아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김상수는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다.
김상수는 1사 후 연속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주무기 포크볼이 있고, 워낙 경험이 많은 중간계투이긴 하다. 하지만, 압도적인 구위를 보유한 건 아니라서 수비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 역할을 김찬형이 해냈다. 김상수가 김지찬에게 하이패스트볼을 던졌고, 김지찬이 찍어 치며 반응했다.
스핀을 먹은 듯한 타구였다. 느리게 굴러갔다. 빠른 타구보다 처리하기 더 어려운 성격이었다. 그러나 최정 대신 3루수로 교체 투입된 김찬형은 침착하게 대시, 타구를 잡았다. 그리고 곧장 홈으로 뿌렸다. 더블플레이가 힘들다고 보고 1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홈 송구를 한 것이었다. 상황 판단이 좋았다. 포수 이재원이 포구한 뒤 김민수를 태그아웃 했다. 삼성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김찬형의 포구 및 송구, 이재원의 태그가 워낙 깔끔했다.
위기를 넘기면 기회가 온다. SSG는 9회말 대타 고종욱의 끝내기안타로 1-0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8회 김찬형의 호수비가 SSG에 1승을 간접적으로 선물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김찬형은 9회 무사 1루서 침착하게 희생번트까지 댔다.
[김찬형.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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