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나균안의 데뷔 최고투를 앞세워 6연패의 늪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롯데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나균안은 6⅔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추재현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지시완이 14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리고 안치홍이 3안타, 마차도가 1안타 1타점 경기를 펼쳤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재현이 키움 선발 안우진의 초구 139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 통산 2호 홈런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
추가점도 빠르게 뽑았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지시완이 이번에도 안우진의 3구째 14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시완은 지난 5월 18일 한화전 이후 14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롯데는 5회초 한동희의 2루타와 딕슨 마차도의 볼넷 등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키움은 1~2회 각각 1, 2루의 기회에서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침묵했고, 4회부터는 롯데 선발 나균안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롯데는 7회 키움 선발 안우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안치홍과 한동희가 안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마차도가 바뀐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내려간 후 서준원(⅓이닝)-김대우(1이닝)-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고, 롯데는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롯데 나균안이 1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vs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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