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김혜성 연속 도루 기록 알지 못했다"
지시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 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시완은 1-0으로 앞선 3회초 키움 선발 안우진의 3구째 141km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으로 14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시완은 3회말 2루 베이스를 향해 도루를 시도한 김혜성을 저격하며, 주자를 지워냈고, 선발 나균안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키움 벤치의 비디오 판독도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개막후 도루 20개를 연속 성공한 김혜성의 첫 번째 실패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지시완은 경기후 "키움 김혜성의 도루를 저지할 때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이 달려있다는 시살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저지를 한 뒤 주변에서 알려줘서 기록을 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기록을 찾아봤는데, 내가 볼넷을 얻어 나가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점이 타석에서 들어설 때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볼넷에 얽매이기보다는 내가 해야 할 일은 공을 타격하는 것이라고 마음먹었다"며 "생각을 비운 채 다시 타석에 임했고, 슬라이더 실투가 오며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롯데 지시완이 1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vs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3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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