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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홍승희(23)가 이제훈(36), 탕준상(17)과의 연기 호흡을 전했다.
홍승희는 2일 오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돕고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앤젤 아이즈'를 집필한 윤지련 작가가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받아 썼고 메가폰은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잡았다.
홍승희는 그루의 든든한 이웃사촌 나무로 분했다. 그루의 삶에 불쑥 등장한 상구를 의심하며 불철주야 그루네를 감시하는 나무는 솔직하고 야무진 성격으로 거친 상구 앞에서도 쉽게 기죽지 않으며 엄마 몰래 유품정리업체 무브 투 헤븐에 합류하는 열정을 보이는 인물이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나무로 낙점된 홍승희는 재기발랄한 에너지로 당차고 밝은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잠수사 연기를 위해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따는 등 열과 성을 다해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홍승희는 이제훈, 탕준상을 언급하며 "극 중 세 역할이 다 다른 색인데 융화되며 어우러지는 것처럼 실제로 촬영할 때도 잘 맞았다. 되게 좋았다"라며 "이제훈 배우는 굉장히 따뜻했다. 탕준상 배우는 저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선배다. '선배미'가 뿜뿜했다. 먼저 장난도 치고 편하게 대해줘서 안정감을 느꼈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고 회상했다.
극중 상구와 나무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한다. 이에 홍승희는 "그루를 걱정하다가 상구가 나오면 바로 째려보곤 했다. 이 같은 면이 잘 살아서 나무의 통통 튀는 모습이 잘 보여지지 않았나"라며 "이제훈 배우 덕분에 편하게 했다. 기싸움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루와 나무의 미묘한 로맨스에 대해서는 "그루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건지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건지를 두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 사이 어딘가로 결론을 내렸다. 연기를 할 때도 치우치지 않았다. 나무 자신도 모른다는 설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브 투 헤븐'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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