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측면 공격수 엄원상이 올림픽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엄원상은 2일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둔 김학범호는 오는 12일과 15일 제주에서 가나를 상대로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엄원상은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이후 발전된 점을 묻는 질문에 "대회에서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었고 동계훈련을 들어가면서 피지컬과 마무리에 더 신경을 썼다. 슈팅과 크로스 훈련을 많이했다"고 답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으로 함께 활약했던 이강인과 올림픽팀에서 만난 것에 대해선 "오랜 만에 만났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계속 전화하고 문자를 주고 받았다. 계속 만난 사람처럼 편하다. 강인이가 한국음식을 많이 그리워해서 한국 음식을 찍어 보내면 그만 보내라고 한다"며 "와서보니 살이 많이 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강인이는 자기가 볼을 잡으면 무조건 뛰라고 한다. 강인이 말을 듣고 뛰어 보려고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움직이면 볼이 온다. 먼저 움직이고 강인이가 보면 어떤 위치라도 볼을 잘 준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팀의 목표는 한사람이 아니라 다같이 따라야 한다. 감독님이 금메달을 원한다는 인터뷰를 하셨다. 금메달을 원하고 있다. 역사는 깨지라고 있다. 역사를 우리가 깨보고 싶다"며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올림픽 남자축구 최고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올림픽 본선 최종엔트리 18인 경쟁에 임하고 있는 엄원상은 "18명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선 어떤 포지션도 안심할 수 있는 포지션이 없다. 경쟁을 통해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이다. 즐기려고 왔다"고 말했다.
엄원상은 "모든 선수들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다. 나 또한 올림픽에 욕심이 나고 올림픽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부탁드린다.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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