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어지간해선 병살타가 없다."
SSG는 1일 인천 삼성전을 1-0으로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9회말 1사 1,2루서 우타자 정의윤을 빼고 좌타자 고종욱을 투입한 게 결정적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고종욱 투입을 염두에 뒀고, 적중했다.
김원형 감독은 2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신수가 나갔을 때 미리 머리 속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김)찬형이는 무조건 번트를 대야 했고, 최주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낼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라고 했다.
김찬형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루 찬스가 조성됐다. 삼성은 김 감독의 예상대로 최주환을 곧바로 1루로 내보냈다. 이때 김 감독은 잠시 장타력을 갖춘 한유섬도 대타로 고려했지만, 애당초 염두에 뒀던 고종욱을 그대로 대타로 썼다.
김 감독은 "유섬이를 먼저 쓸 것인가 종욱이를 먼저 쓸 것인가에 대해 타격코치와 얘기랬다. 처음에 유섬이를 쓰려고 하다 타격코치와 얘기한 끝에 종욱이를 쓰기로 했다. 어지간한 타구에 병살타가 없다. 사이드암(우규민)에 대한 강점도 있었다"라고 했다.
그날 전까지 좌타자 고종욱은 사이드암에서 5타수 1안타였다. 그러나 김 감독 말대로 발 빠른 고종욱은 땅볼이 나와도 같은 좌타자 한유섬보다 병살타 확률이 낮다. 여러모로 김 감독의 생각대로 풀린 9회말이었다.
[고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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