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비슷 패턴의 경기력이 또 반복됐다.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서 2-4로 패했다.
키움은 지난 5월 14승 9패 승률 0.609(2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둔 한 달이었지만, 끝 맛이 씁쓸했다. 5월 마지막 주에서 1승 4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과정이 나빴다.
홍원기 감독은 고척 롯데전이 열리는 1~2일 이틀 동안 5월 마지막 주의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난주 과중에서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에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끌려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최근 팀의 문제점을 짚었다.
홍 감독은 "햐항세라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는 것이 반복되고, 반대로 역전을 허용하고 있다. 다시 득점권 타율이 좋아지고 선발이 5~6이닝씩을 잘 막아주다 보면 6월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기대와 달리 이틀 연속 아쉬운 경기 내용 속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키움은 지난 1일 고척 롯데전에서 1~2회 각각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줬고 결국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선취점과 추가점을 손에 넣었지만, 찬스에서 대량 득점을 뽑지 못한 것이 패배로 직결됐다. 키움은 1회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찬스에서 박병호가 삼진, 송우현이 우익수 뜬공,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유격수 땅볼로 침묵했다.
2회에는 전병우와 박준태가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는 등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실패한 키움은 결국 3~5회 연속해서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고, 결국 패했다.
키움은 시즌 득점권 타율 0.289로 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지난 5월 25일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는 0.167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를 상대로 7사사구 2안타를 얻어냈지만, 2득점에 그치며 결정력 부족을 보여준 키움은 경기를 잡아낼 수가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