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이틀 연속 '뉴 페이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롯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6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롯데는 지난 1일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나균안이 6⅔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연패 탈출의 선봉장에 섰다. 나균안은 데뷔 최다 투구수, 최다 이닝을 던지며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첫 승을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추재현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서튼 감독이 부임한 이후 주전 포수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시완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동안 1군에서 많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날도 새 얼굴들의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김민수와 강로한이 각각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롯데는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경기 초반부터 사사구를 남발하며 경기를 어려운 방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키움 타선이 대량 득점 찬스에서 최소 득점에 그치자 반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3회초 지난 4월 20일 부산 두산전 이후 43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로한이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후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딕슨 마차도의 적시타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4회초 2사 2루에서는 김민수가 브리검의 3구째 13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올 시즌 첫 홈런이자,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강로한이 브리검의 2구째 133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개인 통산 5호 홈런.
'뉴 페이스'들의 활약에 롯데는 4-2로 앞섰고,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송재영(⅔이닝)-서준원(⅓이닝)-김대우(1이닝)-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지난 4월 24일 수원 KT전 이후 38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 강로한.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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