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불안함 속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기쁨보다는 다시 한번 숙제를 확인하는 경기였다.
프랑코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2피안타 7사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프랑코는 최고 155km 빠른 포심 패스트볼(40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28구)-슬라이더(18구)-투심(11구)-커브(7구)를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었고, 팀이 4-2로 승리하며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었다.
시작은 매우 불안했다. 프랑코는 1회부터 두 개의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후 프랑코는 박동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프레이타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2회에도 투구 내용은 변함이 없었다. 프랑코는 2회말 전병우와 박준태에게 연속해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는 등 1사 1, 3루에 몰렸다. 그리고 서건창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래도 안정을 찾지 못하며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병호를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2이닝 동안 6사사구를 기록한 프랑코는 타선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3회부터 거짓말처럼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3~6회를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승리를 거두는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었지만 개운하지는 않았다. 불안한 투구 속에서 '이물질 사용' 의혹도 받았고, 몸에 맞는 볼 4개와 볼넷 3개가 동반된 6이닝 2피안타 2실점 경기는 결코 안정적이지 못했다.
프랑코의 제구는 시즌 첫 등판부터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노력이 없던 것도 아니다. 프랑코는 지난달 21일 잠실 두산전부터 의도적으로 구속을 낮추며 제구에 신경을 쓰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프랑코는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26볼넷을 기록 중이고, 사구는 11개로 압도적 1위다.
볼넷보다 사구가 더 큰 문제점이다. 이날 첫 타석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투구를 맞은 박동원은 단순 타박상에 그쳤지만, 사구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코는 현재 페이스면 시즌 최다 사구를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하루아침에 바뀐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꾸준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프랑코가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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