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토론토는 2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는 랜달 그리척(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이 멀티홈런을 작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총 15삼진을 당하는 굴욕을 입었지만, 9회말에 3득점을 올리는 뒷심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초반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2회초 코리 디커슨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한 토론토는 2회말에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토론토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리척이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금세 주도권을 넘겨줬다. 3회초 선두타자 호세 데버스에게 안타를 허용, 무사 1루에 몰린 토론토는 재즈 치즘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흐름이 꺾였다. 이어 1사 상황서 헤수스 아길라에게도 솔로홈런을 허용,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토론토는 이후 줄곧 끌려 다녔다. 토론토는 4회말 선두타자 그리척이 다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지만, 이후 5회말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6회말에도 출루만 있었을 뿐, 후속타는 없었다.
7회초 2사 상황서 스탈링 마르테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3점차로 뒤진 토론토는 7회말 2사 1, 2루서 나온 마이애미 야수진의 야수선택으로 1득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8회말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나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토론토였다. 3-5로 맞은 9회말 맥과이어-세미엔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토론토는 비셋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토론토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게레로 주니어-에르난데스가 연달아 고의4구로 출루해 맞은 무사 만루 찬스. 토론토는 그리척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이어진 1사 만루서 패닉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극적인 역전승을 장식했다.
[랜달 그리척.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