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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KBS 2TV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이 마지막 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월의 청춘'이 최종회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극 중 황희태(이도현)와 김명희(고민시)의 애틋한 로맨스는 물론, 섬세한 연출력으로 표현해낸 시대적 아픔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오월의 청춘'이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될지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황희태의 교통사고, 배후는 누구?
지난 1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는 황희태의 엔딩이 펼쳐졌다. 그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김명희는 충격에 휩싸였고, 그녀의 불안한 표정이 심상치 않은 전개를 암시했다.
또한, 황희태와 김명희는 헤어지겠다고 했던 황기남과의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황기남은 서울에 있다고 믿었던 황희태가 광주에 있다는 소식과 함께 서울 자취 집의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분노했다. 황희태의 교통사고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의 부재가 어떤 변곡점으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회중시계의 주인과 중년 남성의 정체는?
'오월의 청춘' 첫 방송에서는 5.18 피해자로 추정되는 유골에서 회중시계가 발견됐다는 뉴스 장면과 이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중년 남성이 등장했다. 회중시계는 김명희의 아버지인 김현철(김원해)의 물건으로, 과연 그녀가 물려받은 것일지 추측하게 한다.
또한 중년 남성의 신분 역시 관심사다.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자, 그는 생을 마감하려는 듯 내디뎠던 걸음을 멈췄다. 짐가방까지 떨어뜨리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흔들리던 그가 황희태일지 아니면 또 다른 인물일지 마지막까지 시선이 집중된다.
황희태와 김명희의 로맨스, 해피엔딩 맞을까?
역사의 소용돌이 속 황희태와 김명희는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황희태는 이진아(박세현)를 위해 간절하게 심폐소생술을 이어갈 때 김명희는 외딴곳에서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는 그를 찾아냈다.
악랄한 권력을 휘두르는 황기남의 훼방과 시대의 아픔이 두 사람의 인생을 쥐고 흔들고 있지만, 이는 이들의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고 있다. 황희태와 김명희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최종회에 대한 기대가 증폭된다.
'오월의 청춘'은 오는 7일, 8일 오후 9시 30분에 11회와 최종회를 방송한다.
[사진 = KBS 2TV '오월의 청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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