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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성은이 아버지와 갑작스런 이별로 인한 아픔을 고백했다.
2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된 '애동신당'에는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김성은은 과거 아역 배우 활동 당시 보여준 쾌활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다며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사업을 하셨다. 제가 외동이라 어머니께서 저를 케어하느라 아버지 뒷바라지는 못 하셨다. 부모님의 불화와 마찰을 혼자 감당해내야 했다"고 떠올렸다.
어린 시절 뉴질랜드 유학을 떠났던 김성은은 "유학 생활은 평안했는데 집이 급하게 망하게 돼서 한국에 돌아왔다. 부도가 크게 나서 짐을 가져오지 못하고 몸만 나왔다. 그때 사춘기가 오고 집도 어렵고 부모님 불화가 여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 완전히 정신을 다 놔버렸다. 술을 많이 마셨다. 우울증, 알코올 중독까지 왔다. 알코올 의존증이 심했다. 극심하게 우울증에 시달릴 때는 독한 약을 계속 처방받아서 한 달 정도 기억이 아예 안 났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이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은은 1998년 SBS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의 박미달 역으로 데뷔해 그해 SBS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했다. 이후 연극, 에세이 출간, 트로트 오디션 출연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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