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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한재림 감독 '비상선언'·홍상수 감독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3일 오후(한국시간) 제74회 칸영화제(2021) 측은 올해 공식 초청작 명단을 발표했다. 경쟁 및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 신설된 칸 프리미어 등 섹션들에 오른 작품들을 호명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한국영화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 두 작품이 비경쟁 부문으로 초청받았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으나, 올해는 아쉽게도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는 없었다.
'비상선언'이 이름을 올린 비경쟁 부문에는 앞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과 나홍진 감독의 '곡성'(2016)이 초청된 바 있다.
'비상선언'은 '관상' '더 킹'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자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이끌었던 바. 특히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이 의기투합했다. '밀양'(2007)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칸의 여왕'으로 등극한 전도연부터 송강호, 이병헌까지 세 사람 모두 칸영화제와는 인연이 깊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이병헌, 송강호. 더불어 송강호는 '괴물'(2006) '밀양' '박쥐'(2009) '기생충'으로 여러 차례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비상선언'에는 이들과 함께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대세 배우들이 출연한다.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신선될 섹션인 '칸 프리미어'에 초청됐다. 이는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그의 연인 김민희가 아닌, 배우 이혜영이 새롭게 주인공으로 나섰다.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선 스태프로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수 감독 역시 앞서 여러 차례 칸영화제에 입성한 바 있다. 한국영화 감독 중 최다 초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제74회 칸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를 취소했으나, 올해는 5월에서 7월로 연기되어 정상 개최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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