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초반부터 빅이닝을 만드는 등 오랜만에 화끈한 타격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서 9-4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에이스' 에릭 요시키시는 5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김웅빈이 4타수 1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쳤고, 서건창과 박주홍을 제외한 모든 선발이 안타를 쳤다.
상대 실책을 틈타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은 1회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정후가 안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박병호가 친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흐르면서 병살타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건넨 공을 2루수 김민수가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다.
키움은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에서 김웅빈과 이용규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4점을 쓸어 담았다. 이후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전병우와 김혜성이 각각 적시타를 뽑아내며 7-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도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지시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로한의 땅볼 때 키움 유격수 김혜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마차도가 좌익 선상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후 정훈이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쳐 3점을 쫓았다.
키움은 4회말 김혜성이 2루타를 터뜨리는 등 2사 3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8-3까지 벌렸다. 그리고 6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극복한 뒤 8회말 한 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선발 요키시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태훈(1이닝)-김성민(1이닝)-이승호(1이닝)-오주원(1이닝 1실점)이 차례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키움 김웅빈이 3일 오후 서울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키움 경기 1회초 1사 만루에 2타점 선제 적시타를 쳤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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