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母 이혼, 날 혼자 키워…그땐 창피한 건 줄 알았다" 후회 ('대화의 희열3')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유희열이 어린 시절 기억을 전했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3’은 지난주에 이어 ‘국민 육아 멘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희열은 “지금은 이해가 되지만 되게 싫었던 게 있었다”며 학교에서 학년 초마다 적어냈던 가정환경 조사서를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걸 적어서 내야 됐다. 같이 안 사는데. 저는 어머니가 이혼을 하셔서 저를 혼자 키우셨는데 매번 그런 걸 써서 내야 되는 게 너무 싫었다. ‘어머님이랑만 살고 있다라는 게 알려지면 안 되는구나’ 어린 시절에 저한테는 감추고 싶은 기억이 있다. 어머님이 써서 내시는데, (빈칸을) 늘 써서 내셨다”며 “지금 같았으면 그냥 써서 냈을 것 같다. 그땐 나도 그게 창피한 건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희열아, 엄마한테 가서 혼자 키우시는 게 더 대단하셨던 일입니다라고 얘기해’라고 나한테 얘기했을 것 같다. ‘어머님한테 박수 쳐드려’ 이렇게”라며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