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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빙송 여제 이상화와 트로트 가수 신인선이 '업글인간' 마지막회를 장식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업글인간' 최종회 8회에선 빙속 여제 이상화의 피겨 도전 결실과 트로트계 아이돌 신인선이 부친 신기남 전 의원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화는 생애 최초로 피겨에 도전, 두 달 반 동안 연습에 매진한 그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스리 점프에 스핀 등 훈련했던 기술들을 모두 훌륭하게 해내며 첫 피겨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것.
이상화는 "올림픽과 피겨는 다른 기분이었다"라며 "스피드 스케이팅은 1등을 해야 하고 압박이 있는데, 피겨는 재미로 즐기는 것이기에 다른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후 남편 강남과 공연 영상을 감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강남은 "너무 예쁘다"라고 애정을 표하며 "아 좋아. 내가 얘기한 거 잘했다. 오 대박이다. 소름. 진짜 잘했다"라고 이상화의 피겨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이상화에게 "힘들었지? 스핀도 평소보다 더 돌았다. 이걸로 끝 하지 마. 이걸 시작으로 계속 도전해라. 진짜 잘했다. (영상) 한 번 더 봐야지"라고 전했다.
MC 이민정 역시 "누구보다 가장 많이 업그레이드 된 거 같다"라고 이상화를 극찬했다.
이상화는 "성공보다 성장을 한 느낌이다. 처음엔 스케이팅도 하지 못했는데 춤도 출 수 있게 되고 피겨 선생님과 합도 맞추고 좋은 추억이 됐다. 피겨 업글은 여기까지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등장한 신인선은 "우리 가족한테는 제가 이단아다. 정치하시는 아버지, 교수님인 어머니, 아버지의 길을 걷고 있는 변호사 형과 로스쿨 출신 누나 사이에서 트로트 가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인선 아버지는 변호사이자 과거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신기남 전 의원. 현재는 소설가 신영으로도 활동 중이다.
신인선은 부친에 대해 "저희 아버지께서 잔소리가 많아지셨다. 아무래도 제가 트로트 가수가 된 이후 더 심해지셨다. 아버지가 꼰대라서 불편하다"라고 토로하기도.
그는 "아버지가 사법고시 출신이라 그런지 자꾸 책에 의존하신다. 서울대 법대 출신이시기도 하다"라며 "저는 영상으로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보고 들으면서 즐겁게 공부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선 '바보상자 좀 그만 봐'라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신인선은 아버지와 서먹서먹한 관계 개선을 위해 욕지도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막내아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낸 신기남 전 의원은 "이 순간이 좋네"라며 "네 할머니가 98세 아니냐. 손자가 출연하는 방송 보는 걸 제일 낙으로 삼고 계신다. 네 프로 챙겨 보려고 TV 앞에 앉아 계신다. 효도하는 거다. 나의 어머니를 위해 네가 효도하는 거다. 네가 우리 집안에 대단한 희망과 즐거움의 주체자다. 그동안 내가 너한테 좀 홀대라 그럴까, 큰소리치고 한 게 있었다면 미안하지"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신인선은 "아빠가 저렇게 말해 준 적이 별로 없어서 찡했다"라며 "아빠가 이런 말도 할 줄 아네, 너무 뜻밖이었고 막내로서 인정받은 건 처음이라 저도 너무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tvN '업글인간' 8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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