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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불펜 투수로 보직을 이동한다. 좌완 투수 콜비 알라드가 선발진에 합류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앞서 양현종을 불펜으로 이동시킨 사유를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통해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양현종은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예비 전력인 '택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4월 27일 LA 에인절스전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콜업됐고,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종은 롱 릴리프로 경기에 나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고,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코헤이 등 선발진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최근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11⅔이닝 동안 12실점(10자책)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며 3연패를 당했다. 'MLB.com'에 따르면 텍사스를 좌완 콜비 알라드가 선발진에 합류하고, 양현종은 불펜으로 이동한다.
알라드는 올 시즌 11경기(1선발)에 출전해 24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드워드 감독은 "우리는 항상 알라드를 잠재적인 선발 투수로 지켜봤다"며 "현재 공을 던지는 모습을 봤을 때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못했다기보다는 알라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며 "양현종은 불펜에서 잘 던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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