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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팔꿈치부상을 입은 SSG 랜더스 선발투수 박종훈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김원형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각)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박종훈의 검진 결과를 전했다.
박종훈은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서 투구 도중 극심한 팔꿈치 통증을 호소, 갑작스럽게 교체된 바 있다. 박종훈은 국내 병원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최대한 수술을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LA에 위치한 정형외과에서 추가 진단을 받았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토론토)의 팔꿈치수술을 담당했던 닐 엘라트레체 박사를 만났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에 대해 “국내병원과 마찬가지로 수술 소견이 나왔다. 미국에서 수술까지 받고 돌아와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박)종훈이 없이 치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종훈은 오는 9일 우측팔끔치인대 손상에 따른 수술을 받으며, 기본적인 치료까지 마친 후 귀국할 예정이다.
박종훈이 시즌아웃된 SSG는 문승원까지 팔꿈치통증으로 이탈했다. 5일 1군에서 말소되며, 문승원 역시 박종훈이 수술을 받기로 한 미국 정형외과로 건너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다음 주에 출국할 예정이다.
문승원은 지난해에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인대 부분손상 진단도 나왔지만, 재활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내린 병원도 있었다. 문승원은 팀 상황까지 고려해 재활을 통해 극복하려 했지만, 시즌 개막 후 통증이 지속돼 미국엣 정밀진단을 받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내일(5일)이 (문)승원이가 등판하는 날이었는데, 일단 양선률로 대체할 것이다. 그 다음 일정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저도 코치 시절 포함해 선발 3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건 처음이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저부터 정신차려야 할 것 같다. 투수코치와 더 상의한 후 대체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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