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들 컨디션 썩 좋지 않아"…KT 허도환 7번·포수 출전 [MD인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 장성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허도환이 마스크를 쓴다. 베테랑들을 빼며 젊은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꾸렸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T는 이날 조용호(좌익수)-배정대(우익수)-강백호(1루수)-조일로 알몬테(지명타자)-황재균(3루수)-김태훈(우익수)-허도환(포수)-권동진(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장성우를 대신해 허도환이 선발 포수마스크를 쓴다. 이 감독은 "(장)성우가 무릎이 썩 좋지 않다고 해서 (허)도환이가 스타트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전날(3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휴식을 취했지만, 베테랑 선수들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베테랑들은 뒤에 쓰기 위해서 빼놓았다"며 "어제 쉬었지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당분간 선발 라인업을 고정하지 않고 유동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전망이다. 이 감독은 "지금은 주전 라인업을 정해놓고 하기가 쉽지 않다. 고참들의 경우 이틀 나가면 하루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조금씩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해주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알몬테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알몬테는 최근 6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강)백호 뒤에서 좋아지고 있다. 알몬테가 좋아지면 팀에 큰 힘이 된다"며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KT 위즈 장성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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