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SG 랜더스 오원석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웃지 못했다. 타선이 침묵, 두산전 3연패 위기에 몰린 채 경기를 마쳤다.
오원석은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8개 던졌다.
오원석은 1회말 2사 1루서 1루 주자 허경민의 도루를 저지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양석환에게 좌측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해 놓인 1사 2루 위기. 보크를 범해 1사 3루에 몰린 오원석은 강승호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오원석은 이어 김재호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우익수 추신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추가득점까지 내줬다. 오원석은 이어진 1사 1루서 정수빈의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2회말을 끝냈지만, 3회말 1사 2, 3루 위기서 포일을 범해 3번째 실점을 남겼다.
오원석은 경기 중반 들어 안정감을 찾았다. 4회말 강승호(삼진)-김재호(삼진)-정수빈(투수 땅볼)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냈고, 5회말에도 공 10개로 장승현(투수 땅볼)-허경민(3루수 땅볼)-김인태(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오원석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원석은 1사 1루서 양석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강승호(중견수 플라이)-김재호(유격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오원석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SSG는 0-3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에 최민준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오원석은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2패 및 두산전 3연패 위기에 몰렸다.
[오원석.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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