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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승리요정’이다. 최원준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승 공동 1위까지 올랐다.
최원준은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두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최원준의 활약 속에 SSG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9년에 중간계투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최원준은 2020년 중반 선발로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 42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 자책점 3.80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풀타임 선발로 맞은 첫 시즌인 2021년. 최원준은 또 한 단계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4일 SSG와의 홈경기 전까지 9경기에 등판,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2.68로 활약하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 작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의 활약상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변화구 구사하는 것도 똑같다. 달라진 게 있다면, 경험이 쌓인 것 아니겠나. 타자들의 스윙 궤적, 성향을 파악해 대처하는 게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6월 첫 등판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득점권 찬스는 내줬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SSG 타선을 잠재웠다. 최원준은 1회초 2사 1, 2루 위기서 최주환을 유격수 플라이 처리했고, 4~5회초는 연달아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최원준은 6승째를 수확해 앤드류 수아레즈(LG), 에릭 요키시(키움),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 김민우(한화)와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다승 공동 1위에 위치한 6명 가운데 승률 100%는 최원준이 유일하다. 또한 최원준의 평균 자책점은 2.68에서 2.40으로 내려갔다. 그야말로 ‘승리요정’이다.
[최원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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