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이다. 베테랑 추신수가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을 범한 후 3안타를 터뜨렸지만, 끝내 SSG 랜더스는 웃지 못했다.
추신수는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타수 안타 타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1위 SSG는 접전 끝에 로 패, 2연패에 빠졌다. 두산전 4연패도 이어졌다.
추신수는 경기 초반 베테랑답지 않은 실책을 범했다. SSG가 0-1로 뒤진 2회말 2회말 1사 3루 위기. 오원석은 김재호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아 격차는 2점으로 벌어졌다. 추신수가 KBO리그 데뷔 46경기 만에 범한 첫 실책이었다.
결정적 실책을 범한 추신수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3안타를 몰아치며 .248였던 타율을 .259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가 3안타를 작성한 것 역시 KBO리그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3번째 안타는 SSG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한 방이었다. SSG가 1-3으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 찬스. 추신수는 이승진에게서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실책을 화력으로 만회한 것이다. 6회초에는 기습적인 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SSG는 끝내 웃지 못했다. SSG는 추신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2-3으로 추격했지만, 이어진 2사 만루서 최정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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