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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이무송이 찰진 입담을 발산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지난해 12월 신곡 ‘사랑합니다’를 발매한 가수 이무송이 출연했다 .
이날 DJ 박명수가 “가수이자 결혼정보업체 이사님이자 국민가수 노사연 님의 남편이신 이무송 씨”라고 게스트를 소개했다 .
자신은 가수로 소개되는 게 좋다는 이무송. 박명수가 이무송의 히트송이 ‘사는게 뭔지’ 하나인 것을 콕 짚자 이무송은 “30년 했다고 해서 30곡이 히트해야 된다는 정의도 없다”며 “똘똘한 놈 하나 데리고 있으면 효도도 하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이무송, 노사연 부부가 출연했을 당시 ‘졸혼’ 이야기를 꺼냈던 이무송.
이무송은 “충분히 살다가 서로가 너무 잘 알고 루틴의 반복에 힘들어하고 무언가 새로운 걸 찾고 싶어 하나 서로가 연결돼있는 부분이 있어서 쉽게 탈피하지 못할 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조금 각자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졸혼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이가 그 정도 되시면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실 거 아니냐. 자기 계발이나 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하고.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용기를 내서 도전해보는 그런 시간”이라고 밝혔다.
박명수가 “그런 용기가 있다는 게 멋지다”고 하자 이무송은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우리가 거미줄처럼 묶여 있는 일상에서 탈출한다는 게 쉽지 않다. 할 수는 있지만 용기가 필요하다. 거기에 딱 올라서면 또 다른 길이 보일 것”이라며 “자기 계발이 가족의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
박명수는 “그런 이야기를 살짝 던졌을 때 국민 가수 입장을 어땠냐. 노사연 씨의 입장은?”이라고 질문했다.
이무송은 “방송에서 보다 시피 그 큰 눈이 더 커졌다. 상의 없이 이게 뭐냐 방송에서 이런 표정이었다. 훅 던지지 않으면, 계산하다 보면 안 된다. 그래서 훅 던져봤다. 그게 저의 계발을 위해 그런 것보다도 방송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통해서 가족이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데, 좋다. 서로 못 나눴던 얘기도 좀 하고. 근데 안 좋은 부분도 드러났다. 그러다 보니까 자꾸만 싸우게 되고 확인은 안 해봤지만 이혼율도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듣고 그래서 그럼 지혜롭게 떨어져 보는 건 어떠냐, 왜냐면 떨어져 있으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거기서 오는 무료감이나 외로움도 있다. 그 전에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것들을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무송은 자신의 한 달 수입도 공개했다. “사업은 그냥 그냥”이라는 이무송은 “저는 늘 그런 생각을 한다. 노사연 씨에게 항상 상대적 빈곤층이다. 열심히 벌어도 그 사람을 넘지 못하는 빈곤층 뭐 이런 거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바깥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노사연에 비하면 ‘상대적 빈곤’이라는 것. 하지만 “후배들 오면 따뜻한 점심 사줄 돈은 있다”고 밝혔다.
또 아내 노사연의 근황도 공개했다. 이무송은 “지금도 너무 열심히 한다. 거의 하루도 안 쉬고 일을 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도 열일 하는 노사연에 대해 전했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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