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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제시가 거침없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7일 오후 SBS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제시, 조정식 아나운서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시는 "벌써 일 년이 된지 몰랐다. 정말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조정식 아나운서 또한 "재미있었기 때문에 찍을 수 있었다"라고 동감했다.
'제시의 쇼!터뷰'는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넘어서며 하락세 없는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제시는 "영상 통화로 인터뷰하는 게 처음이었다. '못생긴 표정에서 멈추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쇼터뷰'가 많은 성장을 했다. 기분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함께 진행하는 조정식 아나운서에 대한 고마움도 이어갔다. 그는 "처음에 아나운서가 온다고 해서, 그림이 좋게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라면서도 "그런데 정식 오빠가 오니 호흡이 좋았다. 고맙다. 제가 부족한 한국말 같은 걸 채워준다"라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조정식 아나운서 또한 "제시가 한국말 잘하면 제가 의미가 없지 않냐"라며 "처음 제시를 봤을 때 무서운 사람일까 봐 걱정했었다. 그런데 녹화하고 나니 아니더라. 제가 아닌 누구라도 제시와는 케미가 맞고 재밌을 수밖에 없다"라고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지루한 전개가 아닌 솔직한 입담과 재치 만점 개그로 사랑받은 '쇼!터뷰'. 제시는 "저는 코미디언이 아니에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저는 재미로, 그냥 저답게 할 거다. 필터링 없이 제가 끌리는 대로 가는 거다"라며 "어릴 때부터 바라왔던 꿈들이 많이 이루어진 것 같다. 멋있게 살고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1주년을 자축하는 자리인 만큼 첫 게스트였던 배우 김영철도 회상했다. 제시는 "정말 감사하다"라며 "김영철 선배님이 첫 출연자였다. 덕분에 패스트푸드 광고도 찍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저는 사실 길어야 3, 4개월 생각했는데 이렇게 길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라고 미소지었다.
새롭게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저는 BTS!"라고 단번에 외쳤다. 더불어 "블랙핑크, 에이티즈도 좋다. 유재석 오빠도 한 번 더 데려오고 싶다"라며 "환불원정대도 마찬가지다. 엄정화 언니는 되는데, 화사는 마마무 활동하고 효리 언니는 제주도에 있으니까.."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내 눈을 커다랗게 뜬 제시는 "우리가 제주도로 갈까?"라고 소리치며 즐거워했다.
"빨리 남자친구 생겨서 결혼하고 싶어요"라며 '딥' 한 속마음도 꺼내보인 제시는 "아기도 낳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밖을 안 나간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쇼터뷰'에서 인연이 생길 수도 있지 않냐. 그런데 남자 게스트와 번호 교환하는 걸 못 봤다. 뒤도 안 돌아보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제시는 "제가 일벌레, 워커홀릭이다"라며 "방송에서 한 무당 분이 '제시는 일과 남자 중 선택을 못한다'고 하더라. 어느 정도는 하나를 버릴 줄 알고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소개팅은 필요 없고 저는 그냥 언제든 그 사람이 '뽁' 하고 나오겠지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한진 피디는 "기획안에 '제시' 두 글자만 있었다. 그 정도로 '쇼터뷰'의 매력은 제시 그 자체다"라며 "제시의 매력은 다음 말이 궁금한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게스트와 콘셉트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 '제시의 쇼!터뷰'.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제시는 "많이 시끄럽고 완벽한 친구는 아니지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점점 월드 와이드 섭외도 많이 들어온다.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제시의 쇼!터뷰'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에 공개된다.
[사진 = SBS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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