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정시아가 따뜻한 순간을 카메라로 담았다.
정시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한지도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라고 운을 띄운 뒤 택배 기사님들을 위해 음료를 두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정시아는 "작년 한 할아버지께서 배달을 오셨다. 너무 더워보이셔서 음료를 가지고 나오니 이미 가셨더라"라며 "후회와 함께 할아버지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꾸민 과자 상자를 찍으며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받으며 시작하는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은 문 앞 박스에 과자 및 음료가 채워진 모습이다. 아이들의 손글씨로 "택배 아저씨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라는 멘트가 적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시아는 지난 2009년 배우 백윤식의 아들 백도빈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가족 금쪽 수업'에 출연하고 있다.
<이하 정시아 글 전문>
이렇게 한지도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오늘은 더 특별한 날이에요! 앞집 동생이 서우 언니가 만든 바구니에 자기도 과자를 넣고 두고 싶다며 한 아름 사 왔어요~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받으며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저에겐 택배기사님들을 위해 음료를 두게 된 계기가 있어요... 작년 여름 한 할아버지께서 저희 집에 배달을 오신 적이 있어요. 어디선가 노인분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배달하시는 알바가 있다고 들은 것 같아요. 너무 더워 보이셔서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가지고 나오니 이미 가셨더라구요...
왜 따라 내려가서 드리지 못했을까.. 잠깐만 기다려주시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와 함께 그 할아버지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았어요...
제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꼭 시원한 물 한잔 대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함께 기도하던 서우가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음료수를 현관 앞에 두자며 아이디어를 내주었어요~
글을 쓰는 지금도 작년 그 할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진 = 정시아 인스타그램]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