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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주권이 KT 불펜의 핵심다운 위용을 되찾았다. 덕분에 KT도 보다 탄탄한 불펜 전력을 뽐내게 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상위권에서 경쟁 중인 KT는 주권이 최근 들어 궤도에 오른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4월 9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 자책점 6.43에 그쳤던 주권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1승 3홀드 평균 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덕분에 KT는 주권-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주권이 시즌 초반 고전했던 원인에 대해 “4월에는 체인지업이 체인지업 같지 않았다. (주)권이는 볼넷을 많이 주는 투수가 아닌데 볼넷도 많았다. 자기 공을 못 던졌다는 의미다. 어쩔 수 없이 던지는 공이 늘어나다 보니 장타 허용도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최근에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 다른 불펜투수들이 조금 떨어졌는데, 권이가 올라와서 다행이다. 체인지업이 좋다. 확실한 필승조를 가동하게 돼 잡아야 할 경기는 잡고 갈 수 있다. 자신감이 생겼다. 권이는 좌우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다”라며 주권의 최근 구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주권이 난조를 보일 때 불펜을 지켰던 안영명은 최근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다. 5월 14경기에서 4홀드 평균 자책점 1.38로 활약했던 안영명의 6월 3경기 성적은 2⅓이닝 7실점(6자책). 지난 8일에는 최정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안)영명이가 (홈런)맞은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권이가 올라와줬기 때문에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권이 덕분에 다른 불펜투수들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향후 조현우도 올라온다. 구위 좋아진 투수들을 돌아가면서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무엇보다 (김)재윤이가 구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 제일 큰 도움이 된다. 최근 흔들린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재윤이가 잘 막아준 덕분에 현재와 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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