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제 막 복귀해 두 경기에 등판한 LG 베테랑 좌완 차우찬(34)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차우찬은 지난 해 7월 어깨 통증으로 자취를 감춘 뒤 재활에 몰두했다. 그리고 지난 6일 광주 KIA전에서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고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어 12일 잠실 두산전에도 5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가뜩이나 '좌완 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는 한국야구 대표팀에게는 차우찬의 행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류현진-김광현-양현종 좌완 트리오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고 KBO 리그에 마땅한 좌완 에이스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고 선발과 중간계투 모두 활용이 가능한 차우찬이라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선수이기에 조심스러운 접근도 필요하다.
류지현 LG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차우찬의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에 대해 "대표팀이라는 것이 소속팀의 생각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결정을 하면 받아들여야 한다"라면서도 "다만 차우찬은 다른 선수에 비해 1년 동안 재활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민하시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 트레이너가 각 구단마다 트레이너들에게 전화를 하고 체크를 한다. 분명 절차가 있을 것이다. 현명한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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