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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JYJ 출신의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자신의 무대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김준수는 14일 오후 뮤지컬 '드라큘라'(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비드 스완) 출연 관련 인터뷰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작품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1897)을 기반으로, 400년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4년 국내 초연 후 2016년과 2020년 공연했다.
김준수는 이번 시즌에서 전동석, 신성록과 함께 드라큘라 역을 맡았다. 초연부터 막강한 티켓 파워을 과시해온 그는 '드라큘라'와 무려 네 번째 인연을 이어간다. 김준수는 레드 컬러의 치명적인 비주얼, 폭발적인 가창력과 노련함을 앞세워 '샤큘(시아준수+드라큘라)' '드라큘라 장인'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김준수는 이러한 평가에 대해 "몸 둘 바 모르겠다. 당연히 감사하다. 매회 더욱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의 드라큘라'만의 색깔을 묻는 질문엔 "사이코적인 기질이라고 해야 하나. 인간적인 부분보다 시니컬하고 오싹한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한다. 제 생각이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김준수는 '드라큘라'라는 작품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뮤지컬 배우로 부끄럼 없이 불리는 데 있어 지름길로 안내해 준 작품"이라며 "매번 저를 기용해 주는 제작사에도 감사하다. 초연 때보다 더욱 부담이 있다. 그래서 더더욱 감동적인 공연을 하려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뮤지컬 배우 인생의 변곡점이 된 작품으로는 '모차르트!'를 꼽은 김준수는 "11년 전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 불리기 시작했고, 낭떠러지에 떨어진 상태였던 저에게 제2의 꿈을 꿔볼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며 의미를 되새겼다.
'드라큘라'는 8월 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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